당뇨병과 비만 뗄레야 뗄 수 없는 위험한 관계

당뇨병과 비만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당뇨병과 비만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질환은 서로 깊은 관련이 있으며, 함께 발생할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지곤 합니다. 지금부터 당뇨병과 비만의 연관성을 구체적인 통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각하게 증가하는 전 세계 비만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는 1975년 이후 세 배 가까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성인 비만 증가: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 약 19억 명이 넘는 분들이 과체중이었으며, 그중 6억 5천만 명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어린이 비만 문제: 5세 미만 어린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심각합니다. 2019년에는 약 3,800만 명의 어린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통계는 비만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이탈리아의 ‘당뇨비만’ 실태

이탈리아의 경우를 보면, 국민 3명 중 1명이 과체중이고, 10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데,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66.4%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약 2,200만 명이 과체중, 600만 명이 비만이며, 약 35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질환이 뗄 수 없는 관계를 보이며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제 “당뇨비만(Diabesity)”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뇨병과 비만의 밀접한 연결고리

당뇨병, 특히 제2형 당뇨병은 과체중 및 비만과 함께 전 세계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만성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우리 몸이 혈당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만으로 인해 몸에 지방 조직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인슐린이 작용해야 할 세포와 조직(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릅니다.

고인슐린혈증의 위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 속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 ‘고인슐린혈증’이 발생합니다.

비록 인슐린 수치가 높아져도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고인슐린혈증 자체가 다른 비만 관련 질환(고혈압,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후군, 혈액 속 지방 성분에 문제가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죽상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통계로 확인하는 연관성:

비만인 사람 중 20% 이상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반대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정상 체중인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즉, 비만인 분들은 정상 체중인 분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뇨비만이 가져오는 심각한 건강상 위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정도는 자신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당뇨병이 이미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 상태에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비만, 특히 배 주변에 살이 많은 복부 비만과 당뇨병이 함께 나타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심혈관 질환: 심장마비, 협심증, 뇌졸중, 고혈압, 팔다리 동맥 질환과 같은 심장과 혈관 관련 질환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장기 손상: 신장(콩팥)과 간의 손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암 발생률: 비만과 당뇨병이 있는 분들에게는 암 발생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병과 비만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두 질환 모두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