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관리 요령 든든한 아침 가벼운 저녁

제2형 당뇨병 관리 요령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저녁은 가볍게 드세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아침 식사를 풍성하게 하고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는 식단 방식을 통해 혈당 조절 능력을 훨씬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루살렘 대학교, 텔아비브 대학교, 룬드 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식사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몸이 에너지를 쓰고 바꾸는 작용) 조절을 가장 잘 되게 도와주며, 나아가 당뇨병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 내용: 식사 순서에 따른 혈당 변화 측정

이 연구는 당뇨병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디아베톨로지아(Diabetologia)’에 실렸습니다.

연구에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30세부터 70세 사이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8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식단 조절이나 당뇨병의 기본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등을 통해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다른 식단 방식을 따랐습니다.

  • A 그룹 (고칼로리 아침, 저칼로리 저녁): 아침 식사에 많은 열량(칼로리)을 섭취하고 저녁 식사에는 적은 열량을 섭취했습니다.
  • B 그룹 (반대 식단): 아침에는 적게, 저녁에는 많이 섭취했습니다.

참가자들은 6일 동안 집에서 해당 식단을 따랐고, 7일째 되는 날 병원을 방문하여 매 식사 전과 하루 종일 여러 시간에 걸쳐 혈액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이 혈액으로 포도당(혈당), 인슐린, C-펩타이드(인슐린 생성과 관련된 물질), 그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GLP-1 등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2주 후에는 두 그룹이 식단 방식을 서로 바꾸어 진행했습니다. 식사 시간은 아침 8시, 점심 1시, 저녁 7시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이 밝혀진 이유

고칼로리 아침 식사를 한 환자들(위의 A 식단)은 반대 식단을 따랐을 때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20%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인슐린, C-펩타이드, GLP-1 호르몬 수치는 20%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같은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도 이 ‘든든한 아침’ 식단이 당뇨병이 없는 비만인 사람들의 식사 후 혈당 수치도 낮춘다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전 연구들 역시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오전에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 비만과 대사 질환(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 생길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지적해 왔습니다.

연구의 시사점 및 전문가 조언

이 연구는 조사 대상자 수가 적고, 참가자들의 영양 상태나 체격(체질량 지수), 그리고 복용하는 약물 치료가 서로 다르다는 제한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아침에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저녁에 많이 먹는 것보다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더 좋은 대사 반응을 보이며, 인슐린의 작용을 통해 근육으로 포도당이 더 잘 공급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덧붙이며 식사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식사 시간은 혈당 균형을 개선하고 합병증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을 먹느냐(동물성 지방은 줄이고 필수 영양소는 골고루 갖춘 지중해식 식단이 언제나 권장됩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는 것 역시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건강에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