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과 당뇨병을 지키는 잇몸 건강 관리

심장과 당뇨병을 지키는 잇몸 건강 어떻게 예방할까요?

잇몸병(치주염)은 왜 위험할까요?

잇몸병 중 하나인 치주염은 단순히 치아 주변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 아닙니다. 치주염은 치아를 튼튼하게 잡아주는 잇몸뼈(치주 조직)에 생기는 심한 염증을 말합니다. 이 염증이 심해지면 우리 몸 전체의 건강, 특히 심혈관 건강(심장과 혈관 건강)과 당뇨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35세에서 44세 성인 인구의 약 15%에서 20%가 심한 치주염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치주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결국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

많은 분들이 치은염과 치주염을 헷갈려 합니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비교적 가벼운 상태이지만, 치주염은 잇몸 아래의 치아 지지 조직(잇몸뼈 등)까지 염증이 퍼진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치주염의 초기 증상이 잇몸에 피가 나고 붓는 치은염과 비슷해서 혼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잇몸 속 세균

치주염과 전신 질환(우리 몸 전체에 걸리는 질병)의 관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치주염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입니다.

한 전문가는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은 구강 위생을 매우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이는 입속의 세균이 핏줄을 타고 몸의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심내막염과 치주염:

예를 들어, 심장의 안쪽 막에 염증이 생기는 심내막염이라는 질병은 치주염을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봅니다.

잇몸 관리와 심혈관 질환:

일본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심장 및 혈관 질환) 위험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치주염: 당뇨병의 ‘여섯 번째 합병증’

치주염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치주과 및 임플란트학회(SIDP)에서는 치주염을 “당뇨병의 여섯 번째 합병증”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분들은 일반인보다 잇몸 염증(치은염)과 치주염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라며,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약이나 항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 역시 환자분들을 이러한 위험에 더 쉽게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 최근에는 치주염과 당뇨병 사이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 SIDP에 따르면, 치주염이 생긴 부위에서 만들어지는 특정 염증 물질들이 우리 몸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만드는 인슐린 저항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잇몸을 위한 필수 예방 수칙

이처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리치 박사는 다음의 세 가지를 강조하며 마무리했습니다.

  1. 청결한 구강 위생: 칫솔질뿐만 아니라 치실 등을 사용하여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균형 잡힌 식단: 단 음식이나 단 음료, 술(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3. 금연: 특히 담배는 입속을 뜨겁게 만들고 구강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