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정말 유전될까?

당뇨병은 정말 유전될까 ? 유전적 소인과 가족력의 관계

혹시 부모님이나 가까운 가족 중에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이 있다면, “나도 혹시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까?” 또는 “내 아이에게 이 병을 물려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과연 당뇨병이 유전처럼 자식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질병일까요?

유전이 아닌 ‘요인’과 ‘가족력’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설탕 성분인 포도당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고혈당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한 것은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입니다.

1형 당뇨병의 특징:

  • 보통 30세 이전, 특히 어린 나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들을 스스로 파괴하면서 생깁니다.
  •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파괴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증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의 특징:

  • 대부분 성인이 된 후에 나타납니다.
  •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이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 2형 당뇨병은 주로 두 가지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세포가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로 잘 쓰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장애: 췌장이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거나 분비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점은 당뇨병이 단순히 유전처럼 질병 자체가 자식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기 쉬운 성향(소인)’만 물려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즉, 부모님에게서 받은 유전적인 요인만으로는 제2형 당뇨병이 곧바로 생기지 않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질병으로 나타나려면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적 성향이 실제로 질병으로 나타나려면, 여러 가지 다른 상황들이 함께 작용해야 합니다.

당뇨병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습관: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 지나치게 많은 식단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 비만: 살이 많이 쪄서 몸무게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경우
  • 생활 방식: 운동량이 거의 없고 앉아서만 지내는 생활 습관
  • 고혈압: 혈압이 높은 경우
  • 이상지질혈증: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
  • 노화: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당뇨병 예방을 위한 권장 사항

따라서 가족 중에 2형 당뇨병 환자가 있는 분이나, 위에서 언급한 위험 요소들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이러한 분들에게는 40세부터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속 포도당(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아보실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