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당뇨병 감자 많이 먹으면 정말 위험한지 알아봅니다
임신 전 감자 섭취와 임신성 당뇨병의 관계
임신을 계획하시거나 임신 중이신 분들이라면 식단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실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임신 전에 감자를 자주 먹는 것이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국립 아동 건강 및 인간 발달 연구소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이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인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습니다.
연구 참여자와 결과 분석
연구팀은 15,600명이 넘는 여성들의 평소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오랫동안 관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850건이 넘는 임신성 당뇨병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에 감자를 많이 먹었던 여성일수록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두 번 감자를 먹는 대신 다른 채소, 콩류(콩, 팥 등), 또는 통곡물(정제하지 않은 곡물)로 바꾸어 먹었을 경우, 그 위험이 9%에서 12%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자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과 연구의 한계
그렇다면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할 때 감자를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과 연관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구진은 감자가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섭취했을 때 혈당 수치를 빠르게 올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감자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이 임신성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인과 관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팀 스스로도 이러한 한계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참여자 수가 매우 많지만,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당시 미국에서 감자(튀긴 감자 포함)의 하루 섭취량은 하루에 필요한 총 칼로리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감자가 탄수화물의 중요한 공급원이자 혈당 지수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감자를 매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이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공복 시 혈당이 높아지는 공복 고혈당증이 생길 수 있고,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일반적인 제2형 당뇨병과 위험 요소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관찰 연구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식단 관리, 조리법 선택의 중요성
당뇨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임신 전과 임신 중에는 식단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같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는 감자 대신 혈당 지수가 낮은 다른 채소, 콩류 또는 다른 식품을 먹도록 권장하며, 이때 감자를 어떻게 조리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튀긴 감자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나 심장 및 혈관 건강에 해로운 분해 산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단에 익숙하지만, 특히 임신 중에는 영양의 균형을 더욱 세심하게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다른 위험 요소들
감자 섭취 외에도 임신성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
- 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 고혈압이나 고혈당이 있는 경우
현재의 임신 관리 체계는 이러한 질환을 진단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므로, 담당 산부인과 전문의가 권고하는 지침과 검사들을 반드시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